외래 유해종 뉴트리아
뉴트리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외래 유해 종이다. 습지식물의 부드러운 줄기를 주로 먹기 때문에 뉴트리아는 습지식물의 씨를 말려버리는 굉장히 유해한 야생동물이다. 논에서 기르는 벼도 먹어치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지자체와 관할 부서에서는 뉴트리아를 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뉴트리아를 잡아온 사람에게 마리 당 얼마 형식으로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괴물쥐 사냥꾼' 뉴트리아 사냥 도사 전홍용
전홍용은 밭에서 배추 등 작물을 키우는 평범한 농사꾼이었다. 농부로써 생업을 이어나가다가 2009년도에 뉴트리아로 인해 배추 농사를 망치게 되자 전홍용 씨는 뉴트리아에 대해 영문자료까지 찾아가며 공부를 하게 되었다. 괴물쥐라고 불리는 뉴트리아의 생태 특성과 생물학적인 부분까지 심층적으로 공부했다. 그리고 직접 뉴트리아를 잡으러도 다녔다.
전홍용 도사의 포상금 신화
괴물쥐 사냥꾼 전홍용씨는 부산시에서 1년 동안 잡힐 것으로 예상했던 뉴트리아를 5일 만에 잡아오는 전설을 기록했다. 직접 낙동강 하류를 돌아다니며 뉴트리아 153마리를 5일 만에 잡아냈고 1톤 트럭에 뉴트리아를 가득 담아 시청에 넘겼다. 전횽용씨가 이렇게 사냥을 하면서 얻어낸 포상금만 1억 원이 넘는다고 전해진다.
담당 공무원들은 전홍용씨의 솜씨를 믿지 못하고 전 씨가 직접 집에서 뉴트리아를 사육해서 포상금을 얻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전홍용 씨의 집까지 찾아간 적도 있다고 한다. 공무원들은 전 씨의 사냥 현장에 함께 따라나갔었는데, 한나절만에 뉴트리아 8마리를 잡는 것을 보고 공무원들이 그때서야 전홍용 도사의 솜씨를 이해했다고 한다.
아직도 살아있는 전설 전홍용 도사
평범한 배추 농사꾼이었던 전홍용 씨는 뉴트리아 전문가가 되었다. 너구리 등 다른 동물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설계된 뉴트리아 전용 덫을 직접 개발해내는 등 전문가다운 행보를 이어나갔고, 다른 동네 이장들은 소문을 듣고 자기 동네의 뉴트리아를 포획해달라며 전홍용 도사를 찾아가기까지 했다. 전홍용 도사는 국가로부터도 솜씨를 인정받아 2014년에 낙동강환경청에서 뉴트리아퇴치반장으로 임명되었고 지금은 '제 2의 전홍용'을 길러내기 위해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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