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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개그콘서트가 '처참히' 종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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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가 종영된다.

 

1999년부터 시작된 KBS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자 대한민국 대표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개그콘서트가 2020년 6월 26일에 종영될 예정이다. '개콘' 이라고 불리며, 개콘은 때로는 허무하게 끝나가는 일요일의 밤을 장식해주었고 한 주의 끝을 웃으며 마무리지을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개그콘서트는 그동안...

 

개그콘서트는 그동안 수많은 개그맨들을 배출해냈다. 김병만 김준호 김준현 박성광 안영미 유세윤 이수근 등이 개그콘서트를 거쳐갔으며, <생활의 달인> <감사합니다> <황해> <생활 사투리> <마빡이> 등 다양한 코너들로 알차게 구성되어왔다.

 

 

 

 

 

개그콘서트의 몰락

 

개그콘서트는 2003년 당시 시청률이 30%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변화해가는 코미디 트렌드와 국민 정서와는 사뭇 다른 식상하고 '이상한' 포맷의 코너들 때문에 시청자들은 점점 개그콘서트를 보지 않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특정 인물을 과하게 비하하거나, 외모, 성별 등에 대한 비하 등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19년에는 1000회를 맞이하여 베테랑 개그맨들을 과감히 복귀시키고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했음에도 이미 떠나간 시청자들을 돌아오게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그콘서트가 처참히 종영된다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KBO 야구 경기 중계로 인해 20년이 넘도록 방송을 이어온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회차가 무려 결방된다. 이렇게 개그콘서트는 처참하게, 조용히 우리의 추억 속으로만 남게 되었다. 최근 KBS 개그맨 몰카 사건 등의 여론이 반영되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종영이 확정되면서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전멸하게 되었다. 앞으로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이 나오게 될지, 혹은 아예 개그 트렌드가 바뀌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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