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가 60km/h 로 제한된다고?
경부고속도로의 최대 시속을 60km/h로 제한하자는 의견이 돌고 있다는 사실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이슈의 제목만 보고 네티즌들은 안전상의 이유인가, 혹은 기술이나 환경적인 이유인가? 등의 의문을 가지고 이슈를 접근했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의 최대 시속을 60km로 제한하자는 제안에는 충격적인 이유가 있었다.
강남 고급 아파트 입주민들 '시끄러워요'
강남은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의 입주자들이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발생되는 자연스러운 소음에 대해 민원을 넣고 있고, 이 민원을 관할 부서에서는 무시할 수가 없으므로 이러한 황당한 제안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강남 공동주택 인근에 경부고속도로를 지었는가? 그렇지 않다. 이미 있는 경부고속도로 옆에 강남 아파트들이 들어선 것이다. 이곳에 아파트를 짓고서는 소음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흔한 반응이었다. 운전자들의 입장에서 도로 소음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입주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소음과 먼지 등 공해가 자신들의 생활을 불편하게 할 것이다. 양측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데, 최대 시속을 60km 로 제한하자는 것은 불가능한 타협점일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소음 민원이 빈번히 접수되는 경부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녹지를 조성하자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운전자와 입주자 사이의 갈등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를 지하화한다는 것이 지금의 시점에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일이고 행적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부담은 되지만, 녹지를 조성하고 공해를 최소화하여 도심 환경을 개선한다는 것 자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 지자체와 국토교통부의 입장이다.
또 다른 기술적인 해결책은?
고속도로 주변에 방음벽을 설치하여 소음을 줄일 수 있고, 방음벽 뿐만 아니라 천장 부분도 막아주어 아예 방음 터널을 만들어 소음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도시에 미관상으로 좋지 않을 수 있고 이미 설치되어 있는 도로에 방음 터널을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점차 기술이 발전하고 여러 첨단 기술들도 보급화되면서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갈등들을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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