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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계) 20대 여성 절반이 "나는 페미니스트다"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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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

 

페미니스트는 페미니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한다. 사회적으로 워낙 큰 이슈거리인 '페미니즘' 은 도대체 무슨 사상일까? 페미니즘은 현재 사회가 남성중심적으로 흘러가는 남성중심주의적인 사회라는 것에 대해 반하며 여성의 인권, 권리 신장을 추구하는 사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가부장제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가부장제에 대한 반대 자체를 페미니즘의 기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페미니즘은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부터 큰 이슈가 되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뜨거운 이슈거리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의 페미니즘은...

 

대한민국에서 페미니스트들은 "저는 페미니스트입니다" 라고 쉽게 얘기하고 다닐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한 시선이 안 좋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서 가부장적인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여성이 불합리한 차별을 받고 있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한 사상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데 이에 대한 시선이 왜 안 좋은 것일까?

 

 

 

 

원래 여성을 비하하고 비꼬는 목적으로 사용했던 단어들인 '김치녀' '김여사' '된장녀' '개념녀' 등. 페미니즘 진영에서는 "너네(남성)가 먼저 했으니까 우리도 할게" 라는 논리로 한남충(한국남자벌레), 소추, 강된장남 등의 남성을 비하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페미니즘 사상을 기반으로 하던 워마드와 메갈리아도 인식 실추에 한 몫 했다. 워마드와 메갈리아는 래디컬 페미니즘 커뮤니티이다. 호주 남자 어린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하고 인증한 게시글, 태아를 낙태한 사진을 인증한 게시글 등이 버젓이 올라온 워마드. 워마드에서는 성체를 불태우는 인증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교황청에서는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삼기까지 했다. 이 외에도 워마드는 예수, 안중근 의사를 비하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오늘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어느덧 페미니즘의 확산과 함께 한국의 페미니즘 사상 속에는 남성 혐오 사상이 융화되기 시작했고 다음소프트의 빅데이터 조사 결과, 인터넷 상에서 존재하는 혐오 발언 중에 10.4%는 여성 혐오 단어, 19.6%는 남성 혐오 단어였다. 이 수치만을 보고 판단하면 인터넷 상에서 여성혐오 사례보다 남성 혐오 사례가 더 많아진 것이었다.

 

대중의 인식 가운데에 한국의 페미니즘에는 남성 혐오 사상이 중첩되어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처음에는 페미니즘을 지지하던 남·여성들이 점차 변질되어가는 페미니즘 실태를 바라보면서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20대 여성 중 1명 "나는 페미니스트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 두번에 걸쳐 전국의 만 19세~29세 남녀를 대상으로 페미니즘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약 2천명 정도를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한 설문이었다. 아래 통계는 이 중 7월에 조사된 1천 4명에 대한 통계만을 다룬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서 그렇다라고 응답한 여성은 48.9%, 남성은 14.6%로 집계되었다. 수치만을 봤을 때는 여성 중 절반 정도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답변한 것이다.

 

"미투 운동을 지지하십니까?" 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응답한 여성은 88.8%, 남성은 56.5%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나는 페미니스트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4개월만에 여성 6%이상, 남성 4%이상 떨어진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30%도 되지 않았지만 미국 전역의 '샤이 트럼프' 들이 트럼프에게 투표했다. 겉으로는 사상을 드러내지 않아도 속으로는 트럼프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샤이트럼프들이 미국 대선의 결과를 뒤집었다. 현재 한국의 페미니즘 역시 '샤이 페미니스트' 들 계층이 꽤 두꺼운 것으로 파악되기도 한다.

 

 

 

앞으로 페미니즘이 흘러가야 할 방향

 

여성혐오를 막기 위해 대신 남성을 혐오하고,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기 위해 남성의 권리를 침해하고 빼았는 행위는 결코 옳은 행위라고 할 수 없다. 여성화장실 몰카 범죄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남성탈의실 몰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 것이 그 예시다. (워마드)

 

페미니즘이 점차 확산되었고 뜨거운 이슈몰이를 했으나 아직까지도 여성에 대한 사회의 부조리는 크게 해결되지 않았다. 한국의 페미니즘이 정말 여성의 권리 신장에 도움이 되었던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야한다.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서 합당한 방법을 사용해나가며 아직 남아있는 불합리한 차별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집단으로 성장해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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